창사 이래 최초 연임 성공... "설계사 수입 증대"최우선 과제 설정
[보험매일=임근식 기자] 2월 12일 오후 5시. KGA에셋 대표이사 선출을 위한 선거 개표 결과 발표했다.
의결권을 가진 주주 117명 투표에 참여했고 이정근 후보가 유효표의 74.5%의 압도적 지지를 얻어 상대 후보를 제쳤다.
이정근 후보가 다시 대표이사에 오르는 순간이다. 특히 KGA에셋 창사 이래 최초로 대표이사를 연임하는 기록도 세웠다.
◇ 재임기간 중 ‘먹튀 제로’가 가장 큰 업적
당초 이정근 대표는 KGA에셋 수장의 자리를 이어나갈 생각이 없었다. 후진들에게 길을 터주고 싶다며 여러 차례 고사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.
그러자 본사 부서장을 비롯해 지사장들까지 나서 이 대표가 연임에 나서 줄 것을 적극 권유했다는 후문이다.
이들이 이 대표의 연임을 적극 지지한 배경은 재임 기간 중 경영안정성을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을 원했기 때문이다.
실제로 이 대표 재임기간 중 소속 설계사 ‘먹튀’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. 설계사 금융사고는 GA업계가 안고 있는 고질병이며 GA의 존립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영리스크다.
2016년 4월 이정근 대표가 취임 이후 가장 먼저 손 댄 것이 내부통제 시스템이다. 건전 영업을 통한 금융사고 방지가 회사 체력을 키우고 대외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.
이 대표는 금융 당국이 GA에 요구하는 내부통제 기대 수준을 충족하기 위해 엄격한 내부 기준을 만들어 운영하기 시작했다.
매일 계약내용을 모니터링했고 이상계약 발생 시 즉시 현장점검에 나섰다. 이에 설계사들의 반발도 있었지만 이 대표는 설계사에게 내부통제 강화의 당위성을 앞세워 이들을 설득했고 지금은 제도적으로 정착됐다.
이러한 노력들이 ‘먹튀 제로’라는 선물을 안긴 것이다.
이정근 대표 재임 기간중 영업 성과도 빛났다. 외형적으로는 이 대표 취임당시인 2016년 4월 영업조직 규모가 6,000명이었으나 2017년말 7,700명으로 증가했고 수수료 수입도 2015년말 1,636억원이었으나 지난해 말에는 2,348억원으로 늘었다.
특히 내실경영의 판단 근거인 불완전판매는 극단적으로 줄였다. 2015년 KGA에셋의 불판율은 0.6% 수준이었으나 2017년에는 0.1%로 감소했다.